춘향전의 모티브이기도 한 '남대천 월화정 설화'가 '월화거리'로 재탄생하여 천년 전의 설화가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로 다시 채워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성지(聖地)」 로 다시 태어난 월화거리! 월화거리는 지금, 사랑이다.
'남대천 월화정 설화'는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신라 시대 강릉 김씨의 시조가 된 명주군왕 김주원의 부모인 '무월랑'과 '연화 부인'이 그 주인공입니다. 신라 진평왕시절 경주에서 강릉(옛지명·명주)으로 부임한 무월랑은 지방 토호의 딸인 연화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조정의 명으로 다시 경주로 떠난 후 무월랑은 연화를 잊게 되고, 부모님의 성화에 다른 이와 혼례를 치러야 하는 연화는 자주 가던 연못의 잉어에게 편지를 부탁하고 바다로 보냅니다.
한편, 어머니의 병환 때문에 장에 들렸던 무월랑은 잉어 한 마리를 사오게 되고, 잉어의 배를 가르니 편지가 나오는데 바로 연화의 편지였습니다. 무월랑은 급히 다시 강릉을 찾게 되고, 이 일이 사람의 힘이 아닌 정성에 하늘이 감동된 일임을 인정한 양쪽 부모에게 허락을 얻어 드디어 부부의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