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에서 가장 잘 남아 있는 품위 있는 사대부 가옥인 선교장은 강릉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포 쪽으로 4km쯤 떨어진 선교장은 조선시대 상류층의 가옥으로 국가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용이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붙여진 용소골에 ‘천년숲 속 만남의 장’라는 주제로 조성되었으며, 강릉의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중심으로 자연스러운 숲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선교장은 총 건평 1,051.24m²(318평)으로, 긴 행랑에 둘러싸인 안채, 사랑채, 동별당, 가묘 등이 남아있습니다. 문밖에는 수백 평의 연못 위에 세워진 활래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정원까지 갖춘 완벽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또한 선교장은 조선 후기의 주거생활과 생활용품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으며,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선교장의 사랑은 열화당이라 하며, 여기에는 용비어천가, 고려사 등 수천 권의 책, 글, 그림 등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안채는 1700년 이전에 건립된 건물로, 선교장 건물 중 가장 서민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안방과 건너방이 대청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부엌이 안방에 붙어 있습니다.
열화당은 남주인 전용의 사랑채로서 순조15년(1815)에 건립되었으며, 3단의 장대석 위에 세워진 누각형식의 건물로 아주 운치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동별당은 안채와 연결된 주인 전용의 별당건물로 이근우가 1920년에 지은 ㄱ자형 건물입니다. 동쪽에 2개, 서쪽에 1 개의 온돌방을 만들고 앞면에는 넓은 툇마루를, 뒷면과 동쪽은 좁은 툇마루가 있습니다.
활래정은 선교장 정원에 판 인공 연못 위에 세운 정자로 순조16년(1816) 열화당을 세운 다음해에 세웠습니다. 이 건물은 마루가 연못 안으로 들어가 돌기둥으로 받친 누각형식의 ㄱ자형 건물입니다. 활래정은 벽면 전부가 분합문의 띠살문으로 되어 있으며 방과 마루를 연결하는 복도옆에 접객용 다실이 있습니다.
안채와 열화당 사이에 서재겸 서고로 사용하던 서별당이 있는데 소실되었다가 1996년에 다시 복원되었습니다. 건물의 전면에는 행랑채가 있으며, 건물의 측면에는 원래 창고였으나 개화기때 신학문을 가르치던 동진학교(東進學校)터가 있습니다.
한옥 스테이
선교장 박물관
선교장 둘레길
선교장 관람료